우리는 왜 항상 시간에 쫓길까요?
오늘은 제가 이번 주에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책 '안녕하세요, 시간입니다'를 기반으로 여러분께 시간 관리의 비밀에 대해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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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좋은 책을 읽으면 좋은 점이 뭔지 아세요? 그 책보다 더 좋은 책을 알게 된다는 점입니다. 👍 지난 주에 소개해 드렸던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힘'은 제게 휴식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주었는데요, 저자가 인용한 좋은 문장들 속에 좋은 책들이 아주 많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뇌과학을 바탕으로 시간을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한 보물 같은 책을 발견했는데요, |
바로 유럽 최고의 과학 저술가 슈테판 클라인(이름만 들어도 멋지죠 😂 왠지 모르겠지만 벌써 똑똑해지는 느낌입니다. ㅋㅋ)이 쓴 '안녕하세요, 시간입니다' 입니다. 오늘은 이 책에서 언급한 시간의 비밀을 여러분께 몰래 나누어 드리려고 합니다.
궁금하시죠? 😉 그럼 저와 함께 비밀을 알아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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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상담을 하면서 만나는 분들이 공통으로 호소하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시간관리의 어려움'입니다. 과거에 비하면 우리에게 주어진 여유시간은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 때만해도 저희 아버지는 일주일에 6일은 물론 7일도 일을 하셨는데 요즘은 주 5일도 모자라 주 4일 근무를 하는 회사들이 생겨나고 있으니까 말이에요. 하지만 이런 조건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점점 더 시간에 쫓기는 것만 같습니다. 왜 그런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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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기록하면 하루를 더 알차게 보낼까?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것만 같은 시간을 주워 담기 위해서 데일리 리포트를 기록하기 시작한 지 5년이 넘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뜬 순간부터 밤에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매시간 무엇을 했는지 시간대별로 기록하고 있지만 기록을 촘촘하게 한 날은 더 밀도 있게 하루를 보냈느냐라고 질문 한다면, 자신 있게 그렇다고 대답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저 빼곡하게 적힌 다이어리를 보며 만족감을 느꼈다고 하는 게 더 솔직한 대답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시간 기록을 하면 매 순간 흐트러지기 쉬운 정신을 붙잡고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 훈련을 끊임없이 하게 됩니다. 이것은 무절제하게 보내는 시간을 확실히 줄여주죠. 저는 이것을 집중력을 길러주는 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주의를 되돌려 와도 계획했던 일을 시간 내에 마치지 못하는 일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단지 주의력을 되돌리는 것, 그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한 것은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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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충분한데도 계획한 일을 해내지 못하는 이유
많은 사람들이 시간부족을 토로합니다만 정말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본다면 좀 다른 대답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시간이 없어서라기보다도 그냥 날려 보내는 시간 때문에 일을 마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지 않나 싶습니다. 때로는 아주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는데도 제때 일을 못마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너무 많은 시간이 주어져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많지요.
일을 끝내기 위해서는 단지 시간을 배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것을 반드시 마쳐야만 하는 이유가 있어야 하고, 일을 해냈을 때 얻게 되는 보상이나 체벌에 대해서 머릿속에 뚜렷이 각인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시간을 아무리 배분해 놓았다 하더라도 감정적으로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면 그 시간에 자꾸 딴짓하게 되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진짜 목표한 일을 해내기 위해서는 어쩌면 다이어리에 촘촘하게 계획을 할게 아니라 오늘을 시작하기 전에 할 일을 마음속에 그려보고 그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이 더 중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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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를 하다 보면 이런 결론에 다다르게 됩니다. "외부에서 어떤 객관적인 일이 일어났는지보다 내가 그것을 어떻게 주관적으로 해석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이죠. 놀랍게도 시간 관리의 차원에서도 같은 결론을 얻게 됩니다. 주어진 시간이 1시간인지 5시간인지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내가 1시간을 5시간처럼 쓸 수도 있고, 5시간을 1시간처럼 쓸 수도 있기 때문이죠.
"절대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인슈타인-
아인슈타인은 이미 100년에 절대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세계 모든 이에게 통용되는 시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개개인이 경험하는 주관적인 시간은 서로 매우 다르다는 것이지요. 시간은 감정, 기억, 신체 지각, 자의식 등 두뇌의 거의 모든 기능이 협력하여 감지해 내는 굉장히 복잡한 기능입니다. 그리고 이런 조합이 모두에게 똑같을 수는 없는 것이지요. 과학자들은 우리가 의도하는 것에 따라 시간을 길게도 또 느리게도 경험할 수 있다고도 말합니다.
슈테판 클라인은 시간을 정말 잘 쓰기 위해서는 외부의 시간보다도 내면의 주관적인 시간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분침과 초침이 째깍 거리는 것에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나만의 리듬에 몸을 맡긴 채 지금 현재에 몰두하면 언젠가 괴테처럼 시간을 고무줄처럼 늘렸다가 줄였다 하며 사용할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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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내면 시간에 관심을 기울여보자
여러분은 아침형 인간인가요 저녁형 인간인가요? 이번 주말에는 나만의 생체리듬에 귀기울여 보세요. 그리고 방해받지 않는 시간을 확보해서 온전히 내 내면의 리듬에 맡겨서 시간을 보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주말 계획을 저에게 나누어 주세요. 😊
"잘만 사용하면 언제나 시간이 충분했기에 나는 때때로 2배, 3배의 일도 해냈다. 시간은 무한히 길며, 채우고자 한다면 정말 많이 들어갈 수 있는 그릇이기 때문이다."
- 괴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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